엘론 머스크가 전기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테슬라모터스가 다음달 저가형 전기차 모델3 예약접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출시가는 3만5000달러로 현재 판매되는 모델S 저가형 모델 70D(5만7500달러)보다 약 2만달러 저렴하다.
판매가격에는 전기 자동차 구매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연방 및 주정부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는 가격이다.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판매가격은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모델3는 테슬라가 중점적으로 내세울 저가형 모델이다.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2017년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 신차 구입 평균 비용이 3만1000달러인점을 감안하면 모델3가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모델3가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 전기차 판매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마일(약 321㎞)까지 주행 가능하다. 모델3 가격과 주행 가능 거리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GM 볼트EV와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모델3와 볼트EV가 향후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