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은행 인력 30% 줄어든다

5년 내 은행 인력 30% 줄어든다

2020년까지 은행 인력의 30%가 줄어들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CNN 머니는 시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인력 축소 현상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인간이 하던 일을 기술이 대체하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 업무 30%가 사라질 것이라고 시티그룹은 경고했다. 인력 축소 대부분은 은행 지점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창구 자동화가 주된 이유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좋은 경험이지만 은행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눈앞에 닥친 위협이라고 CNN 머니는 전했다.

시티그룹은 핀테크도 은행업무를 단순 터치 작업에 불과한 것으로 내몰고 있다. 바클레이즈 전 CEO 안토니 젠킨스는 은행산업이 우버처럼 움직인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CNN 머니는 페이팔이나 애플 페이, 삼성페이 같은 새 플랫폼으로 인해 결제 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고액 연봉자인 월스트리트 분석가도 안전하지 않다.

핀테크업체 웰스프론트처럼 전문가가 아닌 로보 어드바이저가 자산을 자동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로봇이 직접 재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분석과 머신 러닝을 활용하는 기업 켄쇼(Kensho)는 전문 분석가가 준비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리는 분석 보고서를 수분 내에 작성해낸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