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기 대응 "글로벌 정부 민간 협력이 열쇠"

`사이버 위기 대응에 글로벌 정부와 민간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스라엘 수출입공사,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한국-이스라엘 사이버보안 포럼`을 개최했다.

샤이 파일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부 대표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국 정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사이버 보안은 강력한 생태계를 만들고 산업과 국방까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 한이스라엘 사이버 시큐리티 포럼이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자료:전자신문)
2016 한이스라엘 사이버 시큐리티 포럼이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자료:전자신문)

이스라엘은 1997년 전자정부를 보호하는 보안인터넷서비스 테힐라(TEHILA)를 설립했다. 사이버국은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정책을 총괄한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 100여곳이 이스라엘에 R&D 센터를 뒀다.

김홍선 SC은행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부행장은 `글로벌 협력 시대와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입체화한 사이버공격 대응에 데이터 수집과 공유, 글로벌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사이버 보안에서 최고 경영진 책임과 통제력도 강조했다.

김홍선 SC은행 부행장이 `글로벌 협력 시대와 사이버 보안`을 발표했다. (자료:전자신문)
김홍선 SC은행 부행장이 `글로벌 협력 시대와 사이버 보안`을 발표했다. (자료:전자신문)

김 부행장은 “수동적 사이버 방어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악성코드 등 사이버전 무기가 과거와 달리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개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미 연방준비은행에 갖고 있던 계좌가 해킹 당해 1억달러를 도난당했다”며 “거래와 자금세탁이 융합한 공격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격자는 신뢰 관계가 형성된 사이 틈을 파고들어 해킹을 하고 자금까지 세탁했다.

그는 “보안은 프로세스”라며 “평가(Assessment), 구현(Implementation), 점검(Verification), 모니터링(Monitoring)에 따라 다단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재단은 7월 말까지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 간 사이버 보안 R&D 프로그램 제안을 받는다.

이스라엘 보안 기업 △체크막스 △체크포인트 △사이버비트 △사이버인트 △누보 소프트웨어 △뉴클레온 △라드웨어 △세이프티 등 8개사와 국내 기업이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