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음악과 더불어 한국 인디 밴드들이 세계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 신인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그룹 뷰티핸섬과 빌리어코스티도 그 중 하나다.
빌리어코스티와 뷰티핸섬은 오는 9일부터 10일 양일 간 일본 마쿠하리멧세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KCON JAPAN에서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이는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직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CJ문화재단 이상준 사무국장은 “KCON에서의 공연 무대 지원을 넘어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인디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 인디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KCON JAPAN 첫 날인 9일, 뷰티핸섬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혼성 5인조 밴드 뷰티핸섬은 기타실력이 뛰어난 동시에 그루브감, 블루스 소년의 감성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정규 음반 발매 및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0일에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빌리어코스티가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특히 여성 팬들 사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빌리어코스티는 대한민국 유일 싱어송라이터 콘테스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빌리어코스티는 “KCON JAPAN 공연을 통해 나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일본 관객 분들에게 전파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공연 이후 에릭남과의 합동 공연도 진행한다.
한편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사회공헌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음악,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에서 젊은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특히 음악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31개 인디 뮤지션을 배출하면서 대중음악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