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안전 노하우 아세안시장에 전파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앞줄 왼쪽 여섯째)과 에너지 안전관리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앞줄 왼쪽 여섯째)과 에너지 안전관리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우리나라 전기·가스 안전관리 노하우가 전파된다. 한국형 에너지 안전 시스템 모델 전수로 관련 기업 진출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1회 한-아세안 에너지 안전관리 정책 포럼`을 열고 아세안연합 10개국을 대상으로 전기·가스 안전관리 기술과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한-아세안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국형 에너지 안전관리 시스템 이전 사업을 제안한 후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열린 첫 포럼이다.

동남아시아는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에너지 인프라 신규 프로젝트가 다수 추진되고 있는 유망시장 중 하나다. 우리의 제2 교역국이자 한국 에너지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안전관리 부문 추가 수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는 포럼 참가국 담당자에게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에너지 안전 관련 노하우와 재해 예방 활동 등을 소개했다. 정부 안전관리 제도, 검사 장비 등 관련 인프라를 소개해 한국형 에너지 안전관리의 아세안시장 이전 사업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세안 국가 에너지 안전관리 모델 컨설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국제기구, 개도국 정부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통합적 사업모델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용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도국 지원 사업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에너지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주요시설 안전진단 노하우 전수 △안전관리 기술기준과 관련 법령 제도 기반 구축 △대상 국가 요구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 정책 컨설팅 등이다. 개도국 에너지 안전관리 제도 설계부터 관련 사업, 캠페인 등에도 우리 노하우를 접목시켜 우리 기업 시장 진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아세안은 우리나라 주교역 대상인 만큼 에너지분야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는 관련 기업도 포럼에 참석시켜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