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류로 2018년 동남아 콘텐츠 수출 16억달러 끌어올린다

정부가 한류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콘텐츠 수출을 2018년까지 연간 16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린다. 인도네시아·태국을 거점으로 해양·대륙 국가 진출을 확산하고 콘텐츠 관련 해외진출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경제부총리 주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콘텐츠시장 동남아 진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 한류로 2018년 동남아 콘텐츠 수출 16억달러 끌어올린다

문체부는 동남아 콘텐츠 수출 규모를 연평균 15% 이상 늘려 2018년 목표를 16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문체부는 연계 상품 수출효과는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문체부는 9월 인도네시아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무소를 개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컨설팅·비즈매칭 서비스를 한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과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해양부 국가에 우리 콘텐츠를 확산한다. 인도네시아 사무소와 연계해 10월 자카르타에서 `K콘텐츠엑스포`를 개최해 수출상담회와 콘텐츠 전시·체험관을 운영하고 K-POP공연도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협의해 상암동 DMC와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벤치마킹한 `창조산업 복합단지` 조성 건을 의제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한류로 2018년 동남아 콘텐츠 수출 16억달러 끌어올린다

또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등 대륙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한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한류콘텐츠 확산을 위한 거점을 만들고 동남아 현지 기업이 개발하는 쇼핑몰에 우리 콘텐츠와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통합 콘텐츠수출정보 시스템과 콘텐츠 해외진출 상담센터를 운영, 동남아에 진출하려는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핵심 실무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관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진출 전략과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를 만들어 진출 업체 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게임 분야는 모바일 보급이 확대함에 따라 현지어 번역과 퍼블리셔를 지원해 모바일게임 진출을 확대한다.

영화 분야는 동남아에 진출하려는 한국 극장과 연계해 한국영화와 영화업체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로 형성된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음악 분야는 한류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고 K-POP 인기가 높은 현지 음악시장을 타깃으로 육성 시스템(원스톱 에술인 양성·데뷔·관리)을 수출할 계획이다.

만화·웹툰 분야는 한국 웹툰 인기 상승을 고려해 해외 진출 플랫폼 발굴과 매체·작가 등의 진출을 돕는다. 애니메이션 관련해서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공동체 운영, 피칭 쇼케이스, 공동 제작 및 사업교류 등 기업 간 지원을 강화하고 캐릭터 산업은 애니메이션·게임·만화 등 융합 콘텐츠 개발과 동반진출을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 분야는 태국 기업과 협력해 가상현실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홀로그램 콘텐츠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콘텐츠산업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전략으로 콘텐츠산업이 우리 수출산업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동력으로 작용하고 동남아 국가와 우호적 교류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