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갑질 논란, 홈페이지에 사과 글 게재 "이번 일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

출처:/채널A 화면 캡처
출처:/채널A 화면 캡처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이 갑질 매뉴얼을 만든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8일 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은 정 사장은 오후 4시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일선 사장은 "오늘 저의 운전기사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질책과 비판을 소중히 받아 들이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언론은 정 사장이 A4용지 100여장에 달하는 매뉴얼을 앞세워 수행기사에게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기사가 매뉴얼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정 사장의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고 해당 기사는 경위서까지 작성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뉴얼에는 `모닝콜 뒤 `가자`라는 문자가 오면 `번개같이 뛰어 올라가야`, `출발 30분 전부터 빌라 내 현관 옆 기둥 뒤에서 대기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