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권율,‘LOVE 챌린지 마라톤’ 통해 나눔 메시지 전파

출처:/옥스팜코리아 제공
출처:/옥스팜코리아 제공

배우 이제훈과 권율이 전 세계 재난 및 분쟁의 피해민들을 돕기 위해 나눔 메시지 전파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여의나루역 한강 이벤트 광장에서는 소외계층돕기 제4회 행복한 가게 마라톤대회의 일환으로 ‘LOVE 챌린지 마라톤’이 열렸다.



이날 마라톤은 남성, 여성, 시니어, 가족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5km씩 달리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됐다.

이제훈과 권율은 이번 마라톤에 참여해 10킬로미터 완주 후 참가자들의 마라톤 완주를 독려했다. 이는 함께 힘을 모으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42.195km를 릴레이 형태로 완주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제훈은 지난 3월 부룬디와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 내전 난민들이 거주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니아루구수 난민캠프(세계 3대 난민캠프 중 하나)와 느두타 난민캠프 등 옥스팜 구호활동지역을 방문해 난민들의 실상을 보고온 뒤 이들을 돕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릴레이 마라톤에 참가했다.

권율 역시 4월 초 1년 전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네팔 고르카 산간지역을 방문한 후 여전히 임시거처에서 어렵게 지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이제훈은 “이번 마라톤은 지난 3월 방문한 탄자니아 난민캠프 거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도전이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난민들의 어려운 실상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율은 “네팔에서는 지진으로인한 산사태로 길이 막혀 주민들이 마을에서 시장까지 가려면 험한 길을 4시간 이상 걸어다녀야 했다. 하지만 대지진 후 옥스팜의 도움으로 지름길 계단이 생겼고, 저 자신도 그 계단 하나 하나를 밟으며, 그 거리가 한 가정의 생계를 회복하는 거리가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이 재난지역의 한 사람, 한 가정, 한 마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LOVE챌린지’는 평소 나눔 활동을 활발히 해온 스타들이 ‘LOVE 챌린저’라는 이름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구호 방법을 제시하고 재미와 감동이 녹아있는 자신만의 모금활동을 펼쳐 전 세계 총 12만5000명에게 재난재해, 물, 식량, 여성, 위생 등의 영역에서 도움을 주는 색다른 방법의 기부 프로젝트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