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11일 오후 1시 건국고등학교와 빈곤국 식수지원사업 관련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건국고 학생들은 `더불어 사는 사회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모금을 통해, 빈곤국 우물 지원 등 식수지원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건국고 학생들이 모금한 돈은 캄보디아 씨엠립주(州) 앙코르 쳠(Angkor Chum) 지역 내 위치한 크차르(Khchar) 마을 초등학교 `식수 타워` 설치 지원에 쓰이게 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건국고 학생들의 캄보디아 식수 지원은 이번이 6번째다.
캄보디아는 연 중 내내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이 많고, 수자원 자체에 비소 성분이 높아 정화 필터가 설치된 식수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개선할 자금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랜 관계자는 "여러 소외지역에서는 깨끗하지 못한 식수를 마심으로써 수인성 질병에 쉽게 노출된 상황"이라며 "이는 생명의 위협으로까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로써 삶의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식수타워 설치 등 필수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크차르마을 초등학교 내에 설치될 식수타워는 하루 1만 리터의 식수를 정화ㆍ저장할 수 있는 장치이다. 식수타워에는 추가 설치될 중공사막방식의 정화필터 ‘Ultra Filtration필터’는 박테리아, 미생물, 병원균,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음용 가능한 식수상태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플랜 관계자는 "식수타워대는 아동들의 손 씻는 습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치도 함께 설치됐고, 장애아동의 접근성도 고려해 디자인 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고 박경열 선생님과 이균봉 학생회장, 손장현 3학년 부학생회장, 최락웅 2학년 부학생회장, 정동권 2학년 학생, 플랜 박제홍 실장 등이 참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