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박영호 신임 공동대표 선임..."두배 이상 성장 할 것"

네시삼십삼분(433)이 대표를 교체한다. 창업주 소태환 대표 대신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장원상 공동대표와 새 수장을 맡는다.

433은 다음 주 주주총회에서 대표 교체 안건을 처리한다. 박영호 CIO를 공동 신임대표로 선임한다. 권준모 의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한 소태환 대표는 CCO(Cheif Creative Officer)로 주요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433은 올해 `로스트킹덤`을 시작으로 `삼국블레이드` `스페셜포스 모바일` `스펠나인` `PROJECT ARK` `활2` 등 RPG, FPS, 전략장르에서 18종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4년 텐센트와 라인에서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1분기 출시한 `로스트킹덤`은 4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기록 중이다.

박영호 433 신임대표 내정자
박영호 433 신임대표 내정자

대표 교체는 올해 사업 전개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취지다. 창업멤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을 내세운다.

박영호 신임대표 내정자는 투자 전문가다. 433에서 외부 개발사를 발굴하고 연대하는 일을 담당했다.

433이 올해 사업 전면에 내세운 게임개발사 연합체 `433 유나이티드`를 이끈 장본인이다.

박 신임대표는 433 합류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심사역(수석팀장)으로 2010년부터 5년 동안 약 20개 업체에 600억~700억원을 투자했다.

433, 록앤올, 카카오,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스케인글로브 등 6개 업체에서 20배에서 100배 넘는 수익을 올렸다. 대부분 시리즈A(초기투자)나 단독투자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박 신임대표는 지난해 3월 433으로 자리를 옮겼다. 433 투자를 전담하며 20여개 업체에 수백억원 자금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433 향후 2~3년을 책임질 게임을 확보했다.

박 신임 공동대표는 “개발과 금융 전문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직원, 개발 파트너와 함께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우수 인재와 재미있는 게임을 가진 개발사 투자를 확대해 즐겁고 창의적인 433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숫자보다는 고품질 게임 서비스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433은 올 한해 성적을 토대로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433 유나이티드와 투자를 담당한 신임대표 중심으로 올 한해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대형 업체와 경쟁을 준비한다.

433은 엔텔리전트, 넥슨모바일, 넥슨 대표를 역임한 권준모 의장과 소태환 대표 등이 2009년 창업한 모바일게임사다. `활` `블레이드` `영웅` 등 초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작을 내놓으며 유력 게임사로 급부상했다. 2014년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네시삼십삼분은 2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2016 사업계획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 민진홍 네시삼십삼분 사업실 실장, 윤경호 네시삼십삼분 사업본부 부본부장,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이한순 액션스퀘어 메인 디렉터, 유상연 썸에이지 기획 팀장.
네시삼십삼분은 2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2016 사업계획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 민진홍 네시삼십삼분 사업실 실장, 윤경호 네시삼십삼분 사업본부 부본부장,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이한순 액션스퀘어 메인 디렉터, 유상연 썸에이지 기획 팀장.
네시삼십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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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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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