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운전` 미니밴 8월 출시… 고속도로만 가능

닛산 세레나
닛산 세레나

닛산이 핸들이나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미니밴을 곧 선보인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자동운전 미니밴을 9월에 출시한다.

해당 차량은 닛산 세레나다. 도로 정체 여부에 상관없이 운전자가 별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알아서 운전한다. 단순히 차량 거리 유지만 하는 게 아니라 정체 구간을 빠져나가면 설정속도까지 자동으로 가속한다. 다만 고속도로에서만 가능하다. 차선 변경도 할 수 없다. 완벽한 자동운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자동주행 때는 거의 모든 차량제어를 시스템이 하지만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개입해야 한다.

닛산은 가족여행처럼 장거리 이동 때 주로 이용하는 미니밴에 신기술을 탑재해 보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판차에 자동운전 기능을 우선 실현하는 것으로 기술 우위를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가격은 200만엔대 중반부터 300만엔대 후반으로 현행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2018년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시내 자동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