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에서 조명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조명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홈오토메이션에서 사용되는 기술이다. 하지만 스마트 조명은 전력 공급을 위해 별도의 배선 시공이 필요, 기존 건축물에는 쉽게 적용하기 어렵다. 반디통신기술은 이러한 스마트 조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류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 어느 건물에서도 스마트 조명을 설치할 수 있다.
반디통신기술은 기술창업 기업으로, 국가 지원 프로그램과 대기업 벤처 창업 프로그램(SK텔레콤 창업지원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전등 스위치 기술을 시작으로 지금은 스마트 조명 솔루션 `고리(GOLI)`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 조명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고리는 전류부스터로 무선통신에 필요한 전원을 확보, 신축과 기축 건물 상관없이 전기배선 공사 없이 스위치 교체만으로 스마트 조명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모델링 시공 시 배선공사가 없는 만큼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건물 설계도 간단하다.
고리 스마트 전등 스위치는 전등을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어 늦은 귀가에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내부 조명을 밝힐 수 있다. 전등의 실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어 빌딩 설계 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적용도 가능하다.
2013년 대한민국전자전(KES)에서 LG, 삼성과 공동으로 혁신기술업체로 선정된 반디통신기술은 2014년 녹색기술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홈 콘트롤러 국제 무선 표준기술인 지웨이브(Z-Wave) 인증을 받았다. 고리(GOLI)는 지웨이브 기반으로 장애물이 많은 실내 환경에서 음영지역을 최소화, 그물망 같은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형성이 가능하다.
반디통신기술은 통신사 IoT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고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BEMS 전등 제품 보급과 함께 무선 기반 홈 컨트롤플랫폼으로 솔루션을 확대하고 연동 디바이스도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