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한예종과 전남도가 손잡았다.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총장 김봉렬)는 18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예종 `섬&아트 프로젝트` 사업과 전남도 `섬 가꾸기`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예종은 2012년부터 도서 지역 아트캠프 등을 통한 `섬&아트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브랜드 시책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여러 섬을 선정, 주민을 중심으로 섬을 리모델링 하는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남 섬 주민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섬예술학교를 운영하고 문화예술 공연 개최, 특정 섬을 소재로 섬 예술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두 기관이 따로 추진하던 비슷한 성격의 두 사업을 연계하면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한예종 `섬&아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다도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섬 가꾸기` 사업은 우리 도의 중점 사업인데, 한예종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며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전남 섬이 문화예술적으로 풍요로워 지는 만큼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이 많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 사업 기본 방향과 중장기 플랜을 수립하기로 하고 7월부터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기본 사업을 구체화 해나갈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