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AB 2016` 안팎을 걷다 보면 곳곳에 놓인 표시판이 하나 있다. 바로 `우버 픽업(Uber Pick Up)`이다. 전시회가 시작되기 하루 전 17일(현지시간)부터 자사 방송장비를 우버 차량에 싣고 오는 NAB 참가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참가업체 직원은 삼삼오오 모여 우버를 타고 행사장에 찾았고 끝나면 다시 우버를 타고 돌아갔다. NAB 2016 컨벤션센터에 오는 방법은 이렇게 다양했다. 걷거나,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우버를 부른다. (행사장에 서는 모노레일도 한 방법이다.)
#“NAB는 인상적인 기술력을 보여준 정부 관계자, 방송사, 제조사, 연구진 등 한국 대표단을 환영한다.”
18일 NAB 2016 개막식 때 고든 스미스 NAB 회장이 키노트 스피치에서 한말이다. 짧지 않은 발표 시간 동안 우리나라만 꼭 집어 언급한 일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스미스 회장은 “이미 NAB 구성원은 차세대 방송표준이 ATSC 3.0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고도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ATSC 3.0에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NAB 2016 컨벤션센터 메인 홀인 C홀 입구에는 뉴스처럼 NAB 쇼를 방송하는 스튜디오가 있다. 바로 옆에 있는 `NAB 스토어`도 관람객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방송기술 관련 책부터 티셔츠, 가방, 물병, 액세서리, 컵, 피규어 등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잡화가 팔린다. NAB 전시회장 문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끊이지 않고 손님이 찾는다. 항상 북적이는 `NAB 스토어도 행사 주최 측 수익에 한 몫을 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