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선배로서 책임감 있는 앨범 내고 싶었다"

출처:/이승훈 기자
출처:/이승훈 기자

가수 이승환이 `폴 투 플라이-후` 수록곡 중 `10억 광년의 신호`를 선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환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승환은 이날 `폴 투 플라이-후` 수록곡 `10억 광년의 신호`를 선공개한 이유에 대해 "전 편 이후 3년 있다 후 편을 내겠다고 한 것은 못 낼 수도 있는 불안감과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경제적으로 전 편이 망하고 영화 투자를 사기 당한 것이 겹치며, 25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다시 일어서면 후 편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히든싱어` 이후 크게 일어설 수 있어 여력들이 생겼고, 이제는 앨범을 발매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악이 어렵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겠다. 대중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선배로서 책임감 있는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0억 광년의 신호`는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프라이-후(Fall to fly-後)` 수록곡 중 처음으로 공개되는 곡으로, 그 동안 이승환이 보여줘 온 거대한 스케일과 멀어진 상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그리움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편 이승환의 `10억 광년의 신호`는 21일 자정 발매됐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