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 “음주운전 NO..채혈 검사도 해”

출처:/ 김현우 기자
출처:/ 김현우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경찰에 출두했던 개그맨 이창명이 4시간 30분 여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경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창명은 그로부터 4시간 30분 정도 흐른 다음날 22일 오전 12시 30분 경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음주운전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채혈 검사도 했다”며 “사고가 난 후 지인의 차를 타고 바로 대전에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손등만 긁혔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조사는 오늘이 끝인 것으로 안다. 추가 소환과 관련한 이야기는 못 들었다. 늦은 시간까지 저 때문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이창명이 사고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오늘 채혈한 결과는 2~3일 뒤에 나올 예정”이라며 “사고 이후 행적에 대해 진술한 내용을 확인해서 사실인지 조사해보고 추후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빗길을 운전하던 도중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이창명은 잠적했고 매니저가 사고 뒷수습을 하며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

종적을 감췄던 그는 21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사고 발생 21시간 여 만인 오후 8시경 이창명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 4시간 30여 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