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은 임기 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의 협력, 그리고 소통을 잘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함께 하신 이 자리가 여러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로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 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챙기고, 거기에 모든 힘을 쏟고 살았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며 “한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는 이런 식으로 계속 지내왔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호가 `3년의 개혁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룬다`고 되어 있다”며 “우리가 하는 노력이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려움을 넘기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기초를 다지고 경제활성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이것을 통해 미래성장동력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보라는 것이 우리 혼자서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신뢰와 교류를 통해서 지켜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계속 하면서 안보도 잘 챙기고 남은 기간 어떻게 해서든 성장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께서도 정부의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년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언론사 간담회는 46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이 참석했다. 4·13 총선이후 잡힌 첫 소통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날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현기환 정무·김규현 외교안보·김성우 홍보·안종범 경제·조신 미래전략·김상률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오영규 뉴미디어정책비서관, 육동인 춘추관장 등이 참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