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청사를 내년 6월에 착공한다. 경기융합타운 전체 부지 11만8200㎡ 가운데 2만 ㎡ 부지에 연면적 8만6770㎡ 규모로 오는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 개발 마스터플랜`을 26일 도의회에 보고하고 확정했다.
건립비용 3300억원은 절감한 부지의 융복합개발 수익 등으로 조달한다. 예산을 아끼고 공공자산을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당초 5만9000㎡로 계획했던 청사 규모를 2만㎡로 대폭 축소하고, 도민과 도의회 및 수원시 의견을 수렴해 건립 계획을 세웠다.
청사 내 업무공간은 검소하되 효율적으로 조성한다. 공무원 1인당 청사 면적은 전국 평균 37.4㎡의 90% 수준인 33.7㎡다. 스마트오피스로 사무환경을 혁신한다. 현재 청사 1인당 사용면적은 22.2㎡다.
경기 융합타운은 정조대왕의 인인화락(人人和樂)을 비전으로 삼아 여러 행정기관과 민간 기업이 화합해 도민이 행복해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신청사를 포함한 경기융합타운에는 민간기업과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한국은행,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도자재단, 경기도평생교육원, 경기농림재단 등이 들어선다. 민원실을 포함한 복합 도서관도 건립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도 신청사가 도민의 귀한 재산인 만큼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사가 건립되면 경기도는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이전한 지 54년만인 2021년 광교신도시로 청사를 이전하게 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