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민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
회사는 이 달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해 5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 주 초 국내·외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올 3분기 한국거래소에 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4분기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도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 상장 배경은 주가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자금조달도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액은 2020년 완공 목표인 4공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 1195억원에 이어 지난해도 203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초기 투자 비용 탓이 크다. 올해도 3공장 투자비가 늘면서 영업손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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