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투 비 블루’ 감독과 작곡가가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영화에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본 투 비 블루(Born to be blue)’ 기자간담회에 로베르 뷔드로 감독, 재즈 작곡가 데이빗 브레드, 이충직 집행위원장, 이상용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로베르 감독은 쳇 베이커가 컴백을 할 당시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를 선택해 부른 이유에 대해 “서사에 맞는 곡이 어떤 곡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재즈를 모르는 관객들이 들어도 좋을 법한 노래를 골랐다”고 전했다.
이어 작곡가 데이빗은 “재즈는 틈새 음악으로 간주돼서 널리 알려지지 않는다. 영화에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음악도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 투 비 블루’는 1960년대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에단 호크 분)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흑인이었던 연인 제인(카르멘 에조고 분)과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약물과 열망으로 가득 찬 예술과의 초상을 담았다. 오는 6월 개봉.
전주(전북)=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