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명(46)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창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마신 술의 양 등을 종합해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64%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교통법 위반, 자동차 관리법 등으로 사고 후 미 조취, 명의이전 미적용 차량 부분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이창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창명은 20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창명은 사고가 발생한 지 21시간 만인 21일 오후 8시10분쯤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서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고 주장했다.
잠적 의혹에 대해서도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음주를 뒷받침할만한 정황이 있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백융희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