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우가 영화 ‘눈발’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전했다.
29일 전라북도 완산구 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첫눈: 감독과 배우 ‘처음’을 말하다’ 토크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눈발’의 조재민 감독과 배우 지우가 참석했다.
지우는 이날 현장에서 “‘눈발’은 나에게 성인식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올해 스무살이 됐는데, 1월 1일에 첫 촬영을 했다. 입시 준비를 하느라 1년 만에 작품을 했는데, 촬영장에 가니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감사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다는 건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보면서 예주의 고통이 느껴졌고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공감 돼 눈물이 났다. 나랑 다른 친구지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지우는 극 중 마을의 마녀사냥에 몰린 예주 역을 맡았다.
‘눈발’은 고등학생인 민식(박진영 분)이 부모님을 따라 눈이 내리지 않는 낯선 고장인 고성에 내려간 후 동급생들의 폭력에 시달리면서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 분)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북(전주)=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