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감독이 '계춘할망'만의 변별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언론시사회에는 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창 감독은 기존에 배우들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 캐스팅에 대해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양익준, 김희원 등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려가면서 작업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선입견으로 가지고 있는 배우들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진짜처럼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의 감정선에 대해 "관객들을 설득시키기 보다는 공감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촬영하는 동안, 일방적으로 끌고간 것이 아니라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연출에 대한 의논을 했다. 배우들과의 소통을 통한 결과가 영화의 변별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김고은 분)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윤여정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5월19일 개봉한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