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발자' 7년 만에 호주 컴퓨터공학자로 밝혀져 "진실 밝혔으니 세상이 날 내버려뒀으면..."

비트코인 개발자
 출처:/ YTN 캡처
비트코인 개발자 출처:/ YTN 캡처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45)가 7년 만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비트코인 개발자의 신원은 감춰진 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알려져 일본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유력했으나 호주 사업가 겸 컴퓨터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비트코인 개발자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BBC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재단 이사로 올라 있는 존 마토니스 등 비트코인 주요 관계자들은 라이트가 개발자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개발자 라이트는 초기에 만들어진 암호 키를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메시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라이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지면서 많은 거짓 이야기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혔으니 세상이 나를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에 개발된 비트코인은 발행 기관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익명으로 거래되는 온라인 가상 통화로 세계적 관심을 끈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