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드라마 포스터 촬영 당시 김혜자 때문에 울컥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케이블방송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노희경 작가, 배우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여정은 “드라마 포스터를 찍는 날 김혜자 언니가 내 손을 잡고 ‘노희경 작가가 우리 죽기 전에 만나라고 캐스팅 했나보다’라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울컥했었다. 노희경 작가가 아니면 이런 작품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다”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윤여정은 장난희(고두심 분)와 이영원(박원숙 분)의 2년 선배로, 연애는 많이 했지만 모두 맘에 들지 않아 계속 싱글로 살고 있는 65세 오충남 역을 맡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이른바 '황혼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