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피해자 유족, 英 본사 방문...'본사 이사진 8명 런던 검찰 고발 예정'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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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로 아들을 잃은 유족 김 씨가 옥시 영국 본사로 항의 방문을 떠난 가운데, 옥시의 영국 지사 레킨벤키저의 최고경영자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런던에 도착한 김 씨는 "본사 대외홍보책임자를 만났고, 6일 본사 항의방문 때 CEO와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내일 런던에서 열리는 레킷벤키저 연례주주총회에서 항의 성명을 읽어주겠다는 요구도 받아들였지만, 주총 행사장 입장은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는 본사 이사진 8명을 런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국 법인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는 했지만, 본사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1페이지짜리 사과문만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 전부다.

뿐만 아니라 라케시 카푸어 본사 CEO는 좋은 실적을 올렸다며 전년 대비 2배 오른 3백90억 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레킷벤키저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출발이 좋다"고 자축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