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상품 결제까지…인탑커뮤니케이션 `비쇼`

이민호 인탑커뮤니케이션 대표<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이민호 인탑커뮤니케이션 대표<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체 광고가 아닌 이미지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려는 요구는 많지만 이를 돕는 솔루션은 거의 없습니다.”

이민호 인탑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올해 1월 SNS 광고 솔루션 `비쇼`를 출시했다. 비쇼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브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지 마케팅을 돕는다. 코디 등 게시된 이미지를 보면 연관 상품을 보여준다. 해당 쇼핑몰로 이동하지 않고도 구매가 가능하다. 상품과 같이 팔린 다른 상품도 추천한다.

비쇼 솔루션 이용 사례 <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비쇼 솔루션 이용 사례 <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자체 쇼핑몰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연동해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자체 온라인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면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반영된다. 반대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을 이용해 진성 이용자에게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알린다”며 “인스타그램 측에 개발권을 따내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행동 패턴 분석도 제공한다. 비쇼 솔루션 내에서 고객 행동 패턴과 인스타그램 상 고객 활동을 모두 분석한다.

출시 3개월 만에 75곳 쇼핑몰을 확보했다. 상반기 고객사 100곳 돌파를 눈앞에 뒀다. 중소 업체보다 스타일난다 등 국내 유명 패션 쇼핑몰이 주요 고객이다. 온라인 패션몰 운영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19세 때 50만원으로 온라인 패션몰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뒀다. 한국패션쇼핑몰 협회도 설립했다. 그 뒤 업종을 바꿔 온라인 마케팅과 컨설팅 업체 인탑커뮤니케이션을 세웠다.

비쇼 솔루션 이용 사례 <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비쇼 솔루션 이용 사례 <사진 인탑커뮤니케이션>

올해 국내 비쇼 안착에 주력한다.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핀터레스트, 텀블러,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패션몰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가 여러 쇼핑몰을 한 번에 둘러보게 하는 앱도 정식 출시한다. 앱 상에서도 인스타그램과 연동한 관리와 분석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앱 개발이 거의 마무리됐다. 현재 앱 마케팅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이 주요 대상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잡고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인도 출신 개발자를 다수 영입했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쪽에 활성화된 이용자가 많았다”며 “내년 2분기 안에 해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