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KORRA)는 다음달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총회에서 회원 가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네 번째 CISAC 가입단체가 된다.

KORRA는 2004년 국제복제권기구연맹(IFRRO) 가입 이후 두 번째로 국제기구에 가입하게 돼 국제 저작권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KORRA 관계자는 “국제 저작권 환경은 빠르게 변해가지만 지금까지는 정확한 정보를 통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며 “CISAC에 가입하면 세계 집중관리단체(CMO)와 교류하면서 국제 저작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벤자민 엔지 CISAC 아태지부장은 “CISAC은 저작권자 권익 향상을 위해 앞으로 KORRA와 사적 복제보상금 제도 와 추급권을 한국에 도입하는 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1926년 설립돼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CISAC은 비영리·비정부 국제기구로 세계 CMO가 모여 설립됐다. 120개국 230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음악·시각예술·드라마·문학·이미지 등에 걸친 창작분야 약 3000만명의 창작자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CISAC 글로별 징수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CISAC 회원 징수금액은 79억 유로(한화 약 10조5000억원)에 이른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