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며 수상작 '채식주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강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뮤지엄에서 열린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육식으로 상징되는 폭력을 거부하고 나무가 되길 원하는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연작소설로, 작년 1월 영국에서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으로 출간된 뒤 해외 유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폭력성에 대항해 육체적 욕망을 멀리하고 그 과정에 결국엔 미쳐버리는 영혜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가 한강은 1994년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