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 바로예약 서비스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55만 건을 돌파했다. 중소형 숙박업소에서 모바일 예약 결제 확산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위드이노베이션은 17일 여기어때 바로예약 서비스 누적 판매 건수가 55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시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금액 규모는 200억원에 이른다.
바로예약은 이용자가 당일 숙박할 업체를 앱에서 고르고 예약·결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전국 4000개 제휴점 대상으로 적용됐다. 고객은 직접 현장에 찾아가 빈 방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이용가격, 방 상태 등 정보가 부족해 불안정한 숙소를 선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숙박 업주 입장에서는 공실율을 낮춘다. 고객 선결제로 예약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감소했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여기어때 등 중소형숙박업소 전문 앱이 모바일로 예약하고 결제까지 해결하는 변화를 이끌었다”며 “빈 방 유무나 가격을 프론트에서 직접 묻거나 현금 결제하는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휴점과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어때가 최근 자체 커뮤니티 `여기톡` 이용자 1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바로예약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92.6%에 달했다. 이 중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63.0%에 이른다. 주변 빈 객실 실시간 파악(42.8%)이 바로예약 서비스 등장 뒤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혔다.
일부 모텔 왜곡 결제 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설문조사에서 `카드와 현금 지불 시 금액 차이 해결(34.3%)` `입금확인 및 취소 절차 간소화(7.6%)` 등이 서비스 도입 뒤 긍정적 변화로 집계됐다.
고객 유입에 따른 매출 증가, 효율적 객실관리 효과도 나타났다. 바로예약 결제건수는 지난해 12월 3만 건에서 4월 12만 건으로 급증했다. 바로예약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 중소형호텔 소비 성향도 파악 가능하다. 하루 중 결제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대는 저녁 6시~저녁 7시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저녁 5시~저녁 6시, 저녁 7시~저녁 8시가 뒤를 이었다. 바로예약 이용 주 연령대는 20대가 58.9%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31.3%, 40대가 6.7%를 기록했다. 서울시 기준 바로예약 결제가 가장 활발한 장소는 16.1%를 차지한 종로구였다.
문 총괄은 “여기어때 바로예약은 적극적인 업주 참여와 이용자 잠재수요가 더해져 모텔 예약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중”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로 업주와 고객 상호혜택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