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 선제방어·합리적 가격 정책으로 공공분야·중소기업 공략 강화... "분기 두 자릿 수 성장 지속"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가 국내 공공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담 영업 인력과 채널을 확대하는 등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중소기업(SMB) 잠재 고객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 정책도 추진해 장기 성장을 위한 고객군을 확충한다.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사장(사진: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사장(사진: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사장 최원식)는 17일 클라우드 환경 보안을 강화한 `차세대 보안 플랫폼` 새 버전 공개와 향후 1년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회사는 오는 7월말 마무리되는 2016년 회계연도(FY2016)에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설립 이후 최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원식 사장 취임 이후 1년간 전년대비 매분기 두 자릿 수 이상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금융분야를 비롯해 제조업, 서비스업,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꾸준히 늘렸다.

팔로알토네트웍스가 강조하는 보안 전략은 `선제 방어(프리벤션)`다. 침입을 탐지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는 회사가 아니라 먼저 막는다는 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공격도 9200여개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5분 안에 대응방안을 전체 고객에 적용한다.

우니크리쉬넌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사진: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우니크리쉬넌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사진: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우니크리쉬넌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공격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단계별로 모든 측면에서 공격을 예방해 사전 방어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요구를 만족하는 선제 방어전략과 함께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랜섬웨어` 대응 캠페인이 성과를 이끌었다. 채널 수 역시 두배로 성장했다. 채널 파트너사 내실 강화와 함께 산업별 특화된 파트너 영입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주목하는 시장은 공공분야다. 외산 벤더 진입이 어려웠던 시장이지만 레거시(구형) 방화벽 차세대 교체 수요와 지능형지속위협(APT), 랜섬웨어 등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분야를 공략한다.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사장은 “공공분야 레거시 보안장비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장 진입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금융권, 증권사, 보험사 등 망분리와 가상화 시장, 클라우드 도입 확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세대 보안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 아래 주요 산업별 세미나와 C레벨 행사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고객에게 보안 현황 분석보고서인 SLR 리포트를 무료 제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기업 자산 보호를 지원한다.

차세대 보안 플랫폼에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환경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운영 기업이 새롭게 겪을 보안 과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엔드포인트 `트랩스`도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한다.

최 사장은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막는다는 선제 대응 전략이 시장에서 주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통합 보안 플랫폼 채널, 파트너사 등과 협력하고 고객에게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