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미국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싼타페가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차량 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2016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싼타페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전측면 충돌(스몰오버랩)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았다. 특히 `전방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는 `최우수(Superior)` 평가를 얻어 IIHS가 최고의 안전 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TSP+는 5개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받고 전방 충돌회피 평가에서는 `기본(Basic)` 이상 등급을 얻은 차량에 한해 주어진다.
기존 싼타페는 충돌 테스트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몰오버랩` 평가에서 `미흡(Marginal)` 등급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하면서 차체 보강재를 확대 적용하고 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이번 스몰오버랩 평가에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한편 싼타페 외에도 제네시스, 쏘나타, 투싼, 쏘울, 쏘렌토, 카니발, K5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은 IIHS로부터 `톱 세이프티 픽`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