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술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연구팀은 간단한 프리즘에서 나오는 광포획 효과(light-trapping effects)를 활용, 태양전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연구팀은 신용카드 크기 모듈을 활용해 태양에서 흡수한 에너지 34.5%를 전기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 기록은 미국 업체 알타 디바이스(Alta Devices)가 800㎠ 상업용 모듈에서 기록한 현행 세계 최고 수준인 24%를 능가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통 상업용 태양전지판에서 얻을 수 있는 효율은 14~22% 정도다. 연구팀은 현재 모듈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론상 이 모듈로 태양전지 효율을 53%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미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서 검증을 거쳤고,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