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3D센싱 기술 활용 첨단 체조 판정 시스템 개발

후지쯔가 3D센싱 기술을 활용해 체조경기 기술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첨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저 센서가 연기자에 부딪쳐 돌아 올 때까지 시간을 1초 동안에 230만번 측정, 연기자 위치와 연기 자세를 인식해 골격 움직임을 측정, 자동으로 채점한다. 지금까지는 선수 몸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얻는 방법이 이용돼 왔다. 하지만 센서를 부착하고 연기하는데 따른 부담감과 연습 중에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채점과정에서 얻은 영상은 선수 연습과 지도에도 활용할 수 있다. 후지쯔 일본체조협회에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가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마 경기를 시작으로 철봉, 평행봉 등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2018년 대회에서 검증을 받은 후 2020년 도쿄 올림픽 체조경기 채점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체조용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을 피겨 스케이팅, 펜싱, 승마 등 다른 경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