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남 홍성군 죽도 에너지자립섬 준공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죽도 전경.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죽도 전경.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 홍성군 죽도를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탈바꿈시켰다. 죽도 에너지자립섬 구축은 지난해 5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때 한화그룹이 약속했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다시 태어난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다시 태어난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31가구, 70여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 죽도는 그 동안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에 의존해왔다. 한화는 이곳에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을 준공했다. 210㎾ 규모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현황에 따라 남는 전력을 900㎾h 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한다.

죽도 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죽도 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구동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

충남 홍성군 죽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 준공식에 윤종인 충남 행정부지사(오른쪽 첫번째), 김석환 홍성군수(왼쪽 다섯번째),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오른쪽 세번째),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오른쪽 네번?)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충남 홍성군 죽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 준공식에 윤종인 충남 행정부지사(오른쪽 첫번째), 김석환 홍성군수(왼쪽 다섯번째),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오른쪽 세번째),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오른쪽 네번?)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1년 약 8000만원의 연료비는 친환경 클린캠핑장 등 관광 상품을 개발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했다. 죽도 안에 친환경 캠핑장과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만들었다. 캠핑장에는 태양광 기술을 응용해 만든 태양광 롤링애드(전자광고판), 대규모 태양광 와이파이 존, 태양광 해충포집기가 설치됐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다시 태어난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다시 태어난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18일 죽도에서 열린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