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4년 세계생체재료학회 유치

오는 2024년 전세계 생체재료학자들이 대구에 온다.

대구시가 미국과 호주, 일본을 제치고 `2014년 제12차 세계생체재료학회(WBC:The 12th World Biomaterials Congress)`를 유치했다.

세계생체재료학회(WBC)는 4년마다 개최되는 생체재료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오는 2024년 60여 개국 4000여 명의 학자들이 대구를 방문해 생체재료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중인 제10차 세계생체재료학회 현장에서 학회 유치위원들이 유치가 확정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중인 제10차 세계생체재료학회 현장에서 학회 유치위원들이 유치가 확정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생체재료는 콘텍트렌즈부터 인공 관절, 인공 심장, 스텐트, 조직재생 및 약물 전달까지 인체에 사용되는 재료를 통칭하며 고령화 현상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각광받는 첨단기술이다.

대구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중인 제10차 세계생체재료학회에서 세계생체재료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 유치 실패에 이어 올해로 2번째 도전인 일본(고베), 뛰어난 컨벤션 인프라를 가진 호주(멜버른) 등의 쟁쟁한 후보 국가들을 누르고 유치에 선공했다.

대구시는 이번 세계생체재료학회 유치를 통해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약/장기/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세계적인 첨단의료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보고 있다. 또 대구를 방문하는 글로벌 생체재료학 전문가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유치위원장인 정동준 교수는 “이번 세계대회 유치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활발한 국제 활동과 놀라운 연구 업적을 이룬 한국 생체재료학자들의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생체재료학회는 세계대회의 유치성공과 함께 2016 세계생체재료학회에서 한국학자 15명이 국제저명학술회원(Fellows Bio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으로 임명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