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지만원(74) 씨가 방청객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지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9일 열린 첫 재판에는 5·18기념재단 소속 광주 시민들과 유가족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재판이 끝난 후 지 씨가 법정을 나서려던 도중 방청객들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지 씨가 그냥 가려고 하자 방청객들은 그를 뒤쫓아 몸싸움을 벌였다.
지 씨가 택시를 타자 한 방청객은 택시 앞에 드러눕는 소동이 일어났고 결국 그는 20분 정도가 지난 후 정상적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과거 지 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시민으로 위장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주장을 했었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