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처밸리` 들어선다

일산에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처밸리` 들어선다

경기도 일산에 한류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처밸리`가 들어선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소비와 구현 거점인 K-컬처밸리 기공식에 참석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과 장항동 일대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크기인 32만6393㎡(9만8734평) 규모 테마파크와 융복합공연장, 숙박, 쇼핑시설로 조성된다. 복합개발자시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가 1조4000억원을 들여 개발한다.

K-컬쳐밸리 조감도
K-컬쳐밸리 조감도

테마파크는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디지털 체험시설, 상상속의 세계와 실제 한국으로 구성된 6개 한류테마 존으로 구성된다. 융복합 공연장은 이종 장르 콘텐츠와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대표 융복합 문화공연을 위한 맞춤형 공연시설로 지어진다. 객석 2000석 규모다. 숙박시설에는 전통문화를 가미하고 식음료·상품판매 시설에도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융복합 한류 스트리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 장항동 일대에 들어서는 K-컬처밸리 소개영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착공한 K-컬처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K-컬처밸리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K-컬처밸리가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존
미스존

K-컬처밸리는 CJ를 비롯한 대기업이 인프라 조성과 운영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이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협업 생태계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42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히스토리존
히스토리존

K-컬처테마파크는 랜드마크 한 개와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랜드마크가 될 K-코어는 건축물 내외부 미디어로 다양한 쇼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미디어 타워로 지어진다. 히스토리존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 속 명장면과 다양한 영웅들, 문화예술 작품 및 놀이문화를 바탕으로 현대인과 외국인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쇼, 이벤트로 구성된다. 20세기 레트로존은 사회 인프라가 갖춰지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전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던 1980년대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를 구현한다. 그레이트존은 K팝·K드라마·K무비·K푸드 등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체험형태로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페스티벌존은 녹지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새롭고 다양한 페스티벌,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쇼가 펼쳐진다. K트로폴리스존은 우리 ICT로 미래를 구현한 가상의 공간으로 상상을 뛰어 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미스(신화)존은 한국문화 상상력의 근본인 한국설화를 배경으로 가상현실(VR), AR 등 첨단기술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20세기 레트로존
20세기 레트로존

문체부는 이날 기공식에 맞춰 K-컬처밸리를 알리는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은 K-컬처밸리 핵심 존과 완성 모습을 실물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 알리고 스크린X기술을 사용한 다면스크린 영상으로 세계 속 한류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문화창조융합벨트 우수 창작품을 전시하는 셀(cel)박스존을 마련해 문화창조융합센터나 문화창조벤처단지와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레이트존
그레이트존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밸리는 서울 중심에서 30분, 2020년 GTX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접근이 쉽다”며 “킨텍스의 콘텐츠 부족 한계를 벗어나 마이스(MICE)산업 유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K트로폴리스존
K트로폴리스존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