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뱀을 뜯어 먹거나 멍석말이 당하는 등 고생담을 털어놨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대본리딩실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대박’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장근석, 여진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근석은 “처음부터 고생할 줄 알았다. 작가님과 감독님께 설명을 많이 들었고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따라가기로 했다. 나 스스로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무엇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뱀을 뜯어 먹는 신은 살아있는 뱀을 씹었다. 처음엔 설마 뱀으로 할까 싶었는데 진짜 뱀을 양파망에 넣어서 가지고 오셔서 놀랐다. 카메라가 돌 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촬영 끝나고 생각해보니 헛구역질이 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근석을 검색하면 뱀이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팬들이 나를 자랑스러워 해줘서 너무 좋다. 오랜만의 작품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장근석은 살아서는 안 될 왕의 아들이자 투전 하나로 조선 팔도를 제패한 백대길 역을 맡았다.
‘대박’은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