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 졸업예정자, 중기보다 대기업 선호...7년만에 역전

일본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대기업 지망자가 7년 만에 중소기업 지망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취업정보회사 마이나비가 2017년 봄 졸업예정 일본 대학생과 대학원생 1만4782명을 상대로 지난 3∼4월 인터넷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직하고 싶은 곳으로 대기업을 선호한 비율이 48.4%로, 47%의 중소기업 보다 높았다. 이는 7년 만에 대기업 지망자가 중소기업 지망자를 역전한 것이다. 아울러 2016년 졸업생보다 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런 경향은 문과나 이과, 남학생과 여학생을 막론하고 확인됐다. 응답을 구체적으로 보면 `절대로 대기업이 좋다`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대기업이 좋다`라고 응답한 대기업 지망 학생은 48.4%였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이 좋다`거나 `보람이 있는 일이라면 중견·중소기업이라도 좋다`고 응답한 중소기업 지망 학생은 5.5%포인트 감소한 47.0%였다. 가고 싶지 않은 회사 1위는 `분위기가 어두운 회사`(36.0%)로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어떤 기업이든 취직하고 싶다`는 응답도 87.6%에 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