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경남 창원시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일요일도 쉬지 않고 풀가동하며, 가동률이 3년 만에 140%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생산라인 풀가동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빠른 4월 말부터 시작했다.
LG 휘센 에어컨은 84년 만에 찾아온 5월 불볕더위,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수요 등의 영향으로 5월 한 달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생산라인 가동률 140%는 에어컨 판매가 가장 호황이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판매 성장세를 이끄는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상단 2개 토출구가 좌우 120도까지 바람을 보내 효율적으로 냉방해 준다. 인체 감지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사람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기존 정속형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류재철 LG전자 가정용에어컨 BD 담당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에어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전기료 부담은 줄이면서 쾌적하게 냉방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