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23~27일 5일간 열린 `제2차 유엔 환경총회`에서 장관급 결과문서와 24개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기후변화와 환경 악화 영향의 광범위함과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채택 당위성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재난위험, 재정정책 등이 국가 환경정책에 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또 국가와 국가, 국가와 국제기구, 국제협약간 협력뿐 아니라 유엔 시스템 내 환경 분야 협력과 조정을 통한 파트너십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성 존중, 연대 등 협력을 위한 이념을 공유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장관급 회의 결과문서와 24개 결의문이 채택됐다. 장관급 회의 결과문서에서는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대기오염·화학물질 관리, 탈탄소화, 생활습관 변혁, 자연 회복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채택된 주요 결의문은 `화학물질·폐기물 건전한 관리`, `음식물 쓰레기 저감 및 재이용`, `야생동식물과 부산품 불법 거래 근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등이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 남광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환경 문제와 인간 건강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다양한 분야 통합적 접근과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대기오염 총량제와 신규 화학물질 등록정책, 탈탄소화를 위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등 환경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