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 살해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노원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김 모(61) 씨가 자신이 수락산에서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28일 산에 올라 밤을 보낸 뒤에 하산 길에 피해자를 마주쳤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 씨는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혈흔이 묻은 15㎝ 길이의 흉기를 확보한 상태이며 혈흔 DNA 감식을 통해서 이 흉기가 실제로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 중이다.
김 씨는 강도살인죄로 장기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최근 출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어제(29일) 새벽 5시 반쯤 수락산 입구 부근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