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가 피해자를 살해한 이유를 자백했다.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는 피해자로부터 약속한 금품을 받지 못하고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격분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조성호가 부모에 대한 모멸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1차 진술에서 밝혔지만, 추가 조사결과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원을 받지 못하고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가 자백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성호는 시신을 무서워서 토막냈다고 진술했지만, 살해 직후 시신을 마구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신을 흉기로 마구 훼손해 장기를 빼낸 뒤 같은달 20일까지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근처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기선)는 2일 조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