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모바일에서 역성장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TNS코리아(대표 양정열)는 2일 모바일 패널(월 평균 2300여 명)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소셜 콘텐츠 카테고리에서 월간 사용자 비중이 최근 1년간 91.7%에서 88.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패널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한 사용자가 줄었다.
2014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2년 동안 데이터를 분석했다. 소셜 콘텐츠 카테고리는 카카오톡 같은 폐쇄형 인스턴트 메시지를 제외한 SNS를 모두 포함했다.
패널 스마트폰 로그 데이터를 활용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라이프 패턴을 분석하는 서비스 `모바일 비헤이브(Mobile behave)`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TNS코리아 분기 리포트 `디지털월드` 최신호에 게재됐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밴드 등 국내 3대 SNS 모두 최근 1년간 설치자와 사용자 비율이 감소했다. 카카오스토리 월간 사용자 비율은 2014년 4월 63.2%였다. 2016년 4월 45.3%로 떨어졌다. 가장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 월간 사용자 비율이 37.7%를 기록했다. 7.4%포인트 감소했다. 밴드도 최근 1년간 사용자 비율이 4.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 월간 사용자 비율은 20.4%까지 올랐다. 2년 전 5.5%에서 약 4배가량 성장했다.
박정훈 TNS코리아 모바일 컨설팅팀장은 “대표 SNS를 이탈한 사용자가 개인 특성에 따라 새로운 SNS 서비스와 포털 카페 서비스로 양분화돼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소비자 모바일 소셜 활동 초점이 타인과 관계에서 벗어나 개인 주제와 관심사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