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0년안에 전기차 내놓을 듯”…테슬라 CEO 전망

“애플이 2020년안에 자체 전기차를 내놓을 것 같다”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진단이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복스미디어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한 정보기술(ICT)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애플, 2020년안에 전기차 내놓을 듯”…테슬라 CEO 전망

그는 “애플이 좋은 차들 만들 것 같고, 또 성공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조만간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 같다는 예상도 곁들였다. 머스크는 전기차 시장이 애플이 들어올 만큼 크다면서 청중을 향해 웃으며 “애플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해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출시 시기를 2019년으로 잡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모습은 속속 목격되고 있다. 전기차 관련 엔지니어를 잇달아 채용하고 있는 것은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애플은 전기차 사업과 관련,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테슬라 발언에 대해서도 논평을 거부했다. 머스크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전기차를 만들 것 같지 않을 것 같다. 이런면에서 구글은 우리 경쟁상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기존 자동차업체들에 대해서는 “아직 괜찮은 전기차를 만든 곳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오는 2018년까지 5000만대, 이어 2020년까지 100만대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