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치매환자 관리기술 개발 및 시범 서비스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도 뇌과학원천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뽑혔다. 지난 5월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사업(미래부, 국비 95억원)과 에어가전육성사업(산업부, 국비 100억원)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국비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지역 관련 산업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저비용 치매관리 원천 및 융복합 기술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치매관리 통합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체계적인 치매환자 관리 솔루션 개발로 미래형 치매관리 ICT·의료 융합서비스산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조선대 치매국책사업단, 전남대병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등이 치매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해 오랜 기간 준비한 것으로 경쟁 도시의 사업보다 비교우위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ICT·의료 융합서비스산업 육성 및 인력양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남구 노대동 일원을 중심으로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시립제2요양병원 등으로 집적화 돼있는 국내 최고 노인 헬스케어 기반과 2014년부터 조선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치매조기진단시스템(국비 포함 80억5000만원)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복지 위주의 기능을 담당해온 고령친화체험관을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산업과 복지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기존 고령친화제품전시 및 체험 기능은 물론,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등을 위한 정부지원사업 참여와 다양한 수익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417억원(국비 350억원)을 투입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호남권연구소를 설치하고 전문적인 노화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