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틈새시장 `벽걸이 에어컨` 돌풍

동부대우전자, 틈새시장 `벽걸이 에어컨` 돌풍

동부대우전자가 틈새시장인 `벽걸이 에어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6년형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을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2만대 판매했고 10평형 모델은 이달 초 이미 전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벽걸이 에어컨은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약 35%를 차지하는 틈새시장이다. 최근 때이른 무더위 속에 실속형 소비 바람이 불면서 벽걸이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벽걸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을 꼽았다.

동부대우전자, 틈새시장 `벽걸이 에어컨` 돌풍

올해 출시한 신제품은 실내기 본체뿐만 아니라 리모컨 내부에도 온도센서를 적용, 사용자 주변 온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4D 맥스 오토스윙` 기능을 적용, 업계 최초로 벽걸이 에어컨 바람이 상하좌우 4면 입체냉방을 할 수 있다.

미세먼지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고밀도 세척필터를 장착하고 필터교환 없이 필터 먼지를 물세척 해주는 것만으로도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40만~70만원대로 동급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저렴하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고온현상과 함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앞세워 벽걸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