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인터뷰] MAP6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명부터 야심이 느껴진다.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공연을 할 수 있는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MAP6가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들의 두 번째 활동 곡 ‘매력발산타임’은 MAP6 맞춤 곡으로 이단옆차기가 오로지 이들만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그래서일까 데뷔곡 ‘스톰’에 비해 재기발랄한 MAP6의 모습을 부각했다. 컴백 후 음악 활동에 전념 중인 MAP6를 만났다.

“데뷔 활동을 끝내고,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갔어요. 게릴라 공연처럼 팬들과 소통하는 프로모션이었는데, 무대하고 팬 사인회를 통해 MAP6를 알리고 왔어요. 마지막 공연 때는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셔서, 다음 공연이 늦어지기도 했어요.” (썬)

“국내에서는 방송 활동을 주로 했지만, 일본에서는 행사 같은 무대를 많이 하며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어요. 무대가 끝나면 악수회나 팬미팅을 하기 때문에 무대에 설 때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국내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데, 이번 활동 때에는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제이준)

MAP6는 국내 데뷔 전부터 일본에서 게릴라 공연을 하며 해외 활동에 대한 초석을 다졌다. 무대 경험을 쌓은 MAP6는 본격적인 데뷔를 하자, 빨리 무대에 적응할 수 있었다.

“무대에 올라갔을 때 긴장을 하는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빨리 적응했어요.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걸 배워가고 있어요.” (썬)

MAP6는 2012년 에이프린스라는 그룹으로 데뷔경험이 있는 그룹이다. 2년 동안 활동을 이어갔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가수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주저앉지 않았다. 소속사를 옮기고, 새로운 멤버 싸인이 영입됐고 MAP6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한 번 겪은 실패를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꿈은 클수록 좋다 하지 않았나. MAP6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만큼 멤버들끼리 애틋함도 있고, 말하지 않고 눈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족 같은 존재가 됐어요. 서로 잘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을 아니까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민혁)

“저는 MAP6 멤버로 합류하면서 멤버들을 처음 만났지만, 워낙 편하게 잘해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먼저 말을 못 거는 성격이었는데, 마음이 빨리 열리고 연습에 빨리 적응하게 됐어요. 어색한 것도 자연스럽게 풀리고, 언제 편해졌는지 모를 만큼 녹아든 것 같아요.” (싸인)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멤버들끼리 똘똘 뭉쳤어요. 공백기가 길었던 건 아쉽지만, 활동 한 두 번 하고 안 하는 건 아니므로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제이준)

‘스톰’ 이후 6개월 만에 두 번째 활동 ‘매력발산타임’을 시작한 MAP6는 데뷔 때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무대 경험이 늘어나며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저는 이런 활동이 아예 처음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만 했어요. 점점 무대를 서다 보니 굳어있던 게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 활동하면서도 초반, 중반, 활동 마무리 단계에서도 점점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싸인)

신곡 ‘매력발산타임’은 제목과 같이 다섯 멤버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신나는 안무와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스톰’ 활동에서 칼 군무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멤버들의 끼를 발휘하려 신경 썼다. 특히 이들의 우상과도 같았던 서태지와 아이들, 신화의 안무를 오마주했다. 무대마다 다른 안무를 통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번 곡은 이단옆차기의 곡인데 지난 앨범에서도 ‘휘파람’이라는 곡을 주셨었어요. 멤버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부각되니, 보시는 분들도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요?”

타이틀 곡에 맞춰 멤버들에게 서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제야 MAP6 멤버들은 긴장을 풀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야기라기 보다 수다에 가까운 ‘매력발산타임’이었다.

“제이빈은 막내답게 밝고, 귀여워요. 저희가 결정을 못 할 때는 도움되는 부분도 있어요. 힘들거나 안 좋은 걸 금방 까먹어요. 아역 출신인데 연기도 잘해요. 끼가 굉장히 많아서 인기도 많고요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 자체가 근육이 많은 몸이라서 부러워요.” (썬)

“제이준 형은 멤버 중에 키를 담당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돌이 너무 크잖아요. 눈웃음이 매력적이고, 섬세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동생들과 형들을 잘 챙겨줘요. 자상하고 배려심이 엄청납니다.” (제이빈)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혁이 형은 MAP6의 리더로 리더십과 책임감도 강하고 중심을 딱 잡아줘요. 저와 반대로 힘든 게 있으면 얘기를 하거나, 덜어내는데 리더여서 그런지 감정을 숨기는 편이에요. 힘든 건 태내서 좋은 게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온화하고 따듯한 미소가 매력적이죠.” (제이준)

“싸인은 MAP6의 메인 보컬로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 있어요. 하늘이 주신 목소리를 갖고 있죠. 이 친구가 평소에는 무표정으로 있을 때는 차도남인데, 웃으면 개구진 미소를 갖고 있어서 반전매력을 갖고 있어요. 또 살이 잘 안 찌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저희가 식단 조절할 때 혼자 먹는 게 부러워요.” (민혁)

“썬은 우선 얼굴이 작아서 비율이 좋아요.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MAP6의 장동건을 맡고 있어요. 성격이 밝다 보니 팀의 분위기도 이끌어주고, 춤 출 때는 섹시하죠. 또 자기관리가 철저한데, 손재주도 뛰어나서 멤버들의 머리도 종종 만져줘요. 기계를 만진다던지, 숙소에 고장 난 걸 썬이 다 고치는 편이에요.” (싸인)

MAP6는 최근 방송 중인 SBS ‘딴따라’에서 지성이 키운 톱스타로 출연했다. ‘매력발산타임’ 활동을 앞두고 촬영하며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극 중에서 1위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 무대가 ‘더쇼’ 무대였어요. 우리 노래로 진짜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꼭 그 무대에서 1위하는 것. 저희의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썬)

“이번 활동 목표요? 음원사이트에서 30위 안에 드는 거요. 11월에는 1주년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신인들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도 받고 싶어요. 그 전에 팬분들을 많이 뵐 수 있도록 팬미팅, 사인회 등 많이 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