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가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아가씨'는 13만628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49만8650명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아가씨’는 평일에도 13~14만 명의 관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을 감안한다면, ‘아가씨’의 흥행은 더욱 의미가 있다.
9일(오늘)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정글북’ 등이 개봉한 가운데, ‘아가씨’가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이날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3만3146명을, ‘곡성’은 3만2984명을 동원하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